나한테 딱 맞는 다이어리, 플래너를 찾고싶다. (부제 : 다이어리 유목민 그만 할래요.)
여러분 안녕 👏🏻👏🏻
2020년도 3개월정도 남았네요 😢 여러분의 올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저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올해가 통째로 없어진 기분이예요.
비록 백수 신세가 되었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조금 내 자신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계획을 세울려면 우리 같은 프로 계획러가 해야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렇죠
첫째도, 다이어리 구입, 둘째도 다이어리 구입, 셋째도 다이어리 구입 !!!!!
곧 2021년 새해가 다가 오는데 내년에는 어떤 다이어리를 구입할지 정하셨나요? 저는 매년 이맘때쯤 다음해에 쓸 다이어리를 항상 찾고 있는데요. 이번에 마음에 드는 놈을 찾았지만 가격탓에 선듯 구입을 미루고 있어요 ㅠㅠ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다이어리를 선호 하시나요??? (만년다이어리, 위클리, 먼슬리, 데일리 등등... ) 또는 디지털을 선호 하시나요? 아니면 아날로그 방식인 수기형식을 선호하시나요?
2-3년정도 다이어리를 꾸준히 써보신 분들이라면, 마음속으로는 잘 알고 계실껍니다. 본인이 어떤 다이어리를 선호 하는지 분명히 !!!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다이어리에 눈이가고, 어느 순간 계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시겠죠......? 제가 그래요..... 하지만 !! 올해 남은 3개월 그리고 내년에는 달라 질껍니다 !!!
다이어리 유목민을 그만 두고 싶어요. 아니요 그만 둘껍니다!!!! 요즘 제가 사용해본 다이어리로 꾸준히 쓸 예정이거든요 ‘3’
지금의 방법을 찾기전 실패했었던 다이어리를 이야기하고, 지금 사용하는 플래너, 다이어리를 알려 드릴께요. 저는 실패 했지만 여러분한테는 좋은 방법일수도 있으니깐요 🥰🥰🥰
(반말주의)
1. 재주도 없지만, 인스타나, 유튜브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다 유형
어렸을때 부터 스티커나 볼펜을 모아 두는것이 취미였던나. 그때는 아끼고 모셔두는데에 의미가 커서 방 한구석에 묵혀 두었다. 하지만 뭐? 아끼다 뭐 된다는 말이 씨가 되었다.
예전에 네이버 카페부터 요즘에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꾸며 볼까 해서 하나 둘씩 모은 스티커들, 해외살이 오래 하다보니 유행도 지나 요즘에는 쓰지 않는 스티커만 잔득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2-3년 전부터 6공 다이어리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다이어리 꾸미기, 즉 다꾸에 또 눈이 갔던 때 산 6공다이어리......
'나도 다시 해볼까 ? 유행이 지난 스티커 지금 사용해도 나만 좋으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제발 다르게 생각 좀 해라 ㅠㅠ)나는 kikk.k에서 큰맘 먹고 샀지만 몇 달을 쓰고 또다시 책장 속으로 들어 간 녀석 .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하기 불편하게 크고, 속지들은 내가 글을 적기에는 너무 작은 싸이즈였다. 매번 쓸때마다 꺼냈다 넣었다 하기도 귀찮았다. 그렇게 내 5만원은 책장 속으로 들어갔다.
왼쪽이 내가 상상했던 나의 다이어리가 꾸며진 상태, 오른쪽은 리얼리티, 진짜 나의 6공 다이어리. 글씨도 예쁘지 않고, 예쁘게 꾸미지 못해서 더 서터레스 받았던......
2. '나는 꾸준하게 하루 하루 일기를 쓸꺼야' 유형
3-4년전, 갑자기 나는 만년필에 꽂혀서 라미(Lamy)를 구입했다. 아마도 '캘라그라피'를 해 보고 싶어서 구매를 한듯? (예상은 했겠지만, 그 만년필은 필통 속에 2년 넘게 잠들어 있다. )
만년필을 구입 했으니, 만년필을 쓸 종이가 필요 하잖아? (나만 그런거야??) 그리고 그 만년필로 내 하루 하루를 써 나가면 내 인생도 바뀔 줄 알았다.
그때 당시 호주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다이어리가 없었고 종이 질도 진짜 별로라 찾다 찾다 찾아 구매한 다이어리가 '호보니치'였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해 호주에서 받았다. 다이어리 가격보다 배송비를 더 비싸게 받았다는 사실.....(쉿)
요녀석이 실패 한 이유는 나는 항상 반복되는 일상이라 특별한 하루가 없었고, 그런 나는 그날 그날 할 일 정리 (To do list)가 더 필요 했었다. 내지가 너무 얆아 어떤 펜으로 써도 뒷장 비침이 생겼는데 🤔 은근 요게 신경쓰였다.
그 시절 내 '호보니치'는 내 결심과 후회하는 나날만 적어져 있고, 반도 채우지 못했던것 같다. 더 웃긴건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 한다고 했던가, 몇년 전에 실패해 한국 본가 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녀석을 잊었는지
나는 작년 (2019년)에 또 이 녀석을 구매 했다. 작년 내가 살고 있는 멜번에 귀염뽀짝 다이어리랑 문구류등을 파는 곳이 생겨서 매일 구경을 하러 다녔는데 그곳에서도 '호보니치' 제품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케이스 포함 8만원(AUD $100)이라는 돈은 너무 컸고, 다른 다이어리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4월이 지나고 반값 할인 한다고 냉큼 집어 왔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냐고?? 말해 뭐해 ㅋㅋㅋㅋㅋ 내 2019년도는 기록도 없이 사라졌다. (2020, 코로나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한 해 였던 것 같음.....) '호보니치' 대신 샀던 녀석은 한달도 못쓰고 쓰레기통으로 갔고, 2019년 '호보니치'도 몇 장 쓰지 못하고 아까워서 2020년에 날짜만 바꿔서 1월부터 쓰기 시작했다. 결과는 말 안해 도 알겠지? 2020년 2월 중순 까지는 썼었다....🧘🏼
지금 까지 꾸준한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 나한테 맞는 다이어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계속 실패 사례만 이야기 하면 재미 없으니깐 이번에는 내가 잘 썼던 아이들을 이야기를 할께요.
일단 나는 꾸미는 것을 과감하게 버렸어 ㅋㅋㅋㅋ 여전히 나는 유행이 지난 스티커나 마스킹 테이프를 가지고는 있지만... (재능이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거든ㅋㅋ 하지만 미련은 남아있지....ㅠ)
그리고 나는 그날 할일을 시간별로 나열하는 것을 좋아해. 그걸 알게 해준 녀석은 지금 여기 사진은 없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
이 녀석도 '호보니치'에서 판매하는 버티칼 스타일의 플래너야. (내가 처음으로 거의 다 쓴 플래너임)
장점은 크기가 작어서 내가 언제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할일들을 체크도 가능하고 바로 바로 추가도 가능해. 그리고 내가 그 일을 하면서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도 체크 할 수 있어서 좋았어.
하지만 단점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할일을 자세하게 적을 수는 없었지.
그래서 나는 그 다음에 요 로이텀 빨간 녀석으로 갈아 탔어. (요녀석도 처음에는 가계부로 썼다가 가계부는 어플로 바꾸고 얘는 집에서 나뒹구고 있었지.) 얘는 만족 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어.
그런데 사용해 보니깐 리스트를 적고 체크를 하는 to do list 로는 좋은데, 큰 이벤트를 한눈에 보기에 힘들고, 나는 앞서 시간 순서대로 체크 하는 것을 좋아 한다고 했잖아 근데 그걸 하기에는 로이텀은 모자르다고 느꼈어.
그래서 좀 충동적인 구매 이지만, 'Traverler's notebook' 먼슬리와 시간체크가 가능하고 버티칼 스타일인 위클리를 추가해서 사용했어. (미안, 다 일본제품이라 ㅜ 날 죽여줘)
올해 초반에 잘 쓰고 있다가 코로나가 지속되니깐 위클리는 잘 사용안하게 되었고, 먼슬리는 내가 생각보다 안쓰더라고 학교일정이나, 과제 제출일, 쪽지시험 일정만 가득했어 코로나로 집콕이라 약속도 없었던것도 한몫했었어. 로이텀을 이번 8월에 다 쓰고 다음 다이어리는 또 찾아 나섰지. 일단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적어 봤어.
- 꾸미지 않아도 되는것,
- 휴대가 용이한 아이들.
- 날짜나 틀이 없어야 할것
- 빈칸이나 도트 무늬페이지 보다는 줄이나 격자 노트 일것
- 할일을 자세하게 적을 수 있는 공간 (시간별 나열도 가능한), 책, 유튜브, 기사 등등을 보면서 메모가 가능한 점, 습관기록장이 있는 것. 장기 프로젝트를 적을 수 있어야 함.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다이어리로는 날 만족시킬수 없다고 생각했고, 나는 저 빨간 로이텀에 적어 나갔던게 너무 맘에 들었어서, 안쓰던 노트를 뒤적거리던중 Traveler's notebook에서 나온 격자노트가 눈에 띄었어요. 일단 시스템 자체는 불렛저널 형식으로 밀고 나가긴 하지만,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불렛저널은 소셜네트워크에 검색하면 정말.......... 금손들만 가능한 것 같은 느낌이라
나는 저렇게 못해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노션(No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사용하고, 여러분께 만드는 법도 알려 드렸지만, 전 !!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 가게 되었는데요. 잘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는 할일을 하나 씩 할 때마다 노션을 켜야 한다는 번거로움이였어요.
반면에, 수기로 적어 놓은 할일들은 크기도 작아 노트북 옆에 세워 놓으니깐 눈에 잘 보여서 '앗 오늘은 이거 해야, 지금은 이거 할 시간인데' 라는 생각이 번쩍 들고요 그리고 다 한후에 볼펜으로 찍 선을 긋는 것이 저 한테는 동기부여이자, 끝낼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저 방식을 3주가까이 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은 디지털쪽으로 넘기는게 나은것 같아서 요즘은 반은 수기로 작성하고, 반은 노션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다음번에는 좀더 업그레이 버젼으로 돌아 오겠습니다. 안뇽 😘😘